, 에서 옛 시절 냄새가 솔솔 풍기는 재미난 만화를 보여주었던 신영식, 오진희 부부의 동화책. 이번에는 만화 대신 익살스런 삽화가 많이 들어간 이야기책으로 꾸몄다. 짱뚱이의 한 해 생활을 따라가며 열두 달 자연의 변화와 먹거리의 변화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겨울 편에서는 썰매 타는 이야기와 함께 썰매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는가 하면, 밤을 화로에 구워 먹는 광경이나 그림자 놀이법을 일러주기도 한다. 봄의 나물캐기와 대청소, 여름 행사인 고기잡기와 멱감기, 아이스케키에 대한 추억, 가을에 먹는 홍시와 고구마의 맛 등 계절에 따른 옛 시골의 풍경이 경쾌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