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내가 소포 속에서 튀어나오면 깜짝 놀라겠지요? '그림책'시리즈, 제97권 『아빠에게 가는 길』. 여러 이유로 아빠를 자주 볼 수 없는 아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보듬어주고 토닥거려주는 특별한 그림책입니다. 칼데콧 상을 2회나 수상한 심스 태백이 쓰고 그린 이 그림책은, 멀리 일하러 간 아빠를 만나기 위해 스스로 소포가 되는 어느 소녀의 기발하고 유쾌한 상상 속으로 초대합니다. 아빠를 향한 아이들의 장난스럽지만 솔직한 사랑을 그대로 반영해냈습니다. 오려 붙인 듯한 형식의 선명하고 강렬한 색감의 그림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해가 쨍쨍한 날에도,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에도, 아빠가 보고 싶어요. 아빠가 보고 싶어 잠도 안 와요. 그래서 나는 아빠를 보러 가기로 했어요. 나를 선물처럼 포장에서 소포로 부치면 될 거예요. 포장지에 알록달록 예쁜 그림을 그린 다음, 보라색 끝으로 커다랗게 리본을 묶으면 돼요. 우체국에 가려면 커다랗고 어두운 상자 속으로 풀짝 뛰어 들어가야 해요. 조금 겁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빠를 꼭 만나고 싶으니 참을래요. 그런데 우체국에는 어떻게 가지요?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