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세계에서 정체성을 고민한 무슬림 책략가! 기독교 세계에서 정체성의 위기를 겪은 무슬림 책략가의 이야기『책략가의 여행』. 미시사의 대가로 꼽히는 내털리 제이먼의 책으로, 에스파냐 해적에게 나포되어 기독교와 이슬람 세계 사이에서 정체성의 위기를 겪을 수 밖에 없었던 한 책략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5세기 말 스페인의 그라나다에서 태어난 알하산 알와잔은 외교관으로 활동하다 에스파냐의 기독교 해적에게 붙잡힌다. 그리고 약 10년 동안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계에서 일종의 단절과 고립의 삶을 경험하며 매순간 정체성의 위기를 겪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살아남기 위해 취했던 생존 전략은 침묵과 모순, 미스터리. 저자는 이것을 고도의 문화적 생존 전략, 즉 책략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