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베리상 수상작가가 그린, 서양사 중심의 세계사가 아닌, 세계사에서 잊히고 외면 받으며 '야만족'들이라 불린 네 민족의 세계사. 유목 민족인 고트 족, 훈 족, 바이킹, 몽골 족은 무역과 정복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로 묶었다. 그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고유의 문화를 가꾸었고, 세계 각지에 새로운 사상과 문화를 전달했다. 고트 족은 웃통을 벗은 채 괴상한 목걸이를 두르고 전투를 하는 괴팍한 사람들로 그려져 왔지만 평화로운 시기에는 고트 족도 평범하게 농사를 짓고 살았다. 그들은 상당한 농사 기술을 가지고 있었고, 고기를 저장하고 술을 담그기도 했다. 또한 간단하나마 문자를 사용했고, 종교도 갖고 있었으며 고트 족의 풍습은 서양 전역에서 치르는 부활절의 유래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은 고트 족부터 시작하여 훈 족, 바이킹, 몽골 족 네 민족이 본래 거주하던 지역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부터 그들의 생활양식, 문화, 종교를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