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과 무기력에 지친 이들에게 전하는 독서 치유프로그램! 독서를 통해 상처를 치료받는 이들의 이야기 『아픈 영혼 책을 만나다』. 저자는 책을 통해 오랫동안 앓고 있던 마음의 문제를 해소하고 이런 경험을 함께하고 싶어서'독서 치료'를 공부했다. 상처와 아픔을 간직하고 있지만 상처에 다가가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며 자신의 아픔을 치료해 가는 과정이 펼쳐진다. 독서치유 프로그램의 참가자 중 한 여성은 신경숙의 소설 「외딴방」의 등장인물 오빠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가족을 위해서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고 희생하며 살아왔던 세월. 그러나 정작 가족들은 그녀의 희생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이런 모습에 그녀는 상처를 받는다. 저자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지만 인정받는 경우가 드물다고 전한다. 시린 고통을 안고 혼자만 처절하게 견디던 사람들은 책을 만나고, 그곳에서 자신를 닮은 등장인물을 발견한다. 이 책은 상처받은 영혼들이 책을 통해 공감하고 아픔을 나누며 상처를 치유하는 독서치유 프로그램의 내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자신의 상처와 닮은 상처를 간직한 인물들을 접하며 상처를 되돌아보고 치유하는 시간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