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오로지는』은 현대 사회의 병폐를 옛이야기의 상징성에서 찾고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작품 속에 동북아시아 신화나 설화에 자주 등장하는 버드나무에 많은 의미를 두고, 모든 자연 파괴의 현장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로지는 친구들과 늙은 버드나무 밑 개울가에서 뒤어노는 것이 가장 행복한 아이예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친구들이 하나, 둘 자원사냥꾼이 되겠다며 자원도시로 떠났어요. 오로지는 자원도시가 뭔지 자원사냥꾼이 뭔지 궁금했지만 어느 누구도 오로지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았아요. 그러던 어느 날, 오로지에게도 자원사냥꾼이 될 기회가 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