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역사왜곡 등에 맞서 우리의 얼을 지키기 위해 문화관광부가 2006년 7월 27일 발표한 '100대 민족문화 상징'에는 고려청자, 석굴암, 팔만대장경과 같은 빛나는 전통문화에서부터 길거리 응원, 자장면, 정보통신 등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우리민족의 상징들이 포함되어 있다. 문화관광부에서 기획한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우리 민족의 문화상징을 살피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우리 고유의 멋과 미를 잃지 않도록 일깨워준다. 전 3권으로 기획되었으며 현재 둘째 권까지 출간되었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찍은 한 페이지 전면을 다 채우는 주제 사진, 이야기를 들려주듯 대화체로 풀어 쉽고도 깊이 있는 글이 인상적인 책이다. 우리 글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 바로 알 수 있을 만큼 쉬운 말로 이야기를 가다듬었다. 또한 학계에서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은 그 다른 의견을 낱낱이 다루고 있어, 자칫 한쪽으로 기울 수 있는 정보를 균형 있고 깊이 있게 풀었다. 백과사전을 질질 늘여 놓은 듯한 사실 나열이나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지은이의 날카로운 관점이 곳곳에 숨어 있어, 민족문화를 바라보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안목을 높여 준다. 1권부터 3권까지 가나다 순으로 문화 내용들을 다루고 있으며, 1권에서는 광개토대왕, 경주, 금강산, 거북선, 김치, 단군, 독도 등 32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2권에서는 반가사유상, 수원화성, 빗살무늬 토기, 세종대왕 등 총 34 가지 주제를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3권에서는 자장면, 잠녀(해녀), 전주비빔밥, 정보통신(IT), 정약용, 정자나무, 제주도 돌담, 조선왕조실록 등 34가지 주제를 전하며,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는 요소를 더욱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