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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는 지긋지긋한 '공부'가 이 책의 주인공인 석이 할머니에게는 가장 즐거운 일. 석이 할머니는 일흔 두살에 방송대학 1학년 학생이자, 석이 부모님을 대신해서 석이를 돌봐주세요. 돈이 없어서 중학교 공부를 못했던 할머니는 검정고시를 통과해서 이제 자신의 꿈이었던 대학생이 되었어요. 가정의 달을 맞아 노인정 행사를 열어주는 등 항상 모든 일에 모범을 보이시는 석이 할머니. 그런데, 학기가 끝나고 날아온 성적표에는 F가 세 개, D가 두 개였는데…. 　 석이는 할머니 몰래 할머니의 성적료를 모두 A로 바꾸어 놓는다.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으로 한 석이의 행동 때문에 빙그레 웃는 할머니. 이 책은 세상을 달관한 할머니의 이야기가 아닌,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공부와 운동을 즐기면서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한 할머니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공부'는 왜 하는 것인지, 왜 제때 해야 하는지, 그리고 '공부'를 하면 무엇이 좋은지 아이들 스스로 자연스럽게 깨닫게하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이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