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시리즈 한국편 제5권《조선의 글씨를 천하에 세운 김정희》. 이 시리즈는 화가의 일화나 생애 위주의 전기형 서술 방식을 벗어나 작가의 생애와 작품의 갖고 있는 사회적 배경을 진지하게 조명합니다. 또한, 명화의 감상 포인트를 강조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국편 5권 에서는 추사체라는 독특한 글씨체를 개발한 서예가인 김정희의 궤적을 미술사학자 조정육에 의해서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화려했던 젊은 날을 비롯하여, 많은 지기들과 사귀면서 학문에 힘썼던 중년을 지나, 노구의 몸으로 감당해야 했던 제주도에서의 유배 생활에 이르기까지, 그의 인생과 작품에서 일어난 변화를 추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