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모토 바나나 문학의 새로운 경지를 이룬 작품! 일본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3부작 시리즈『왕국』. 요시모토 바나나가 쓴 최초의 시리즈 소설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긴 시간을 두고 완성되었다. 발간 당시에 작품의 분량만큼이나 성숙해진 주제 의식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기존 작품들이 주로 상실의 아픔과 치유 과정을 묘사했다면, 이 작품은 더 나아가 인간 영혼의 어둠을 조명하고 현대 문명을 비판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제2권 에서 가에데와 가타오카 씨가 피렌체로 떠난 후, 가에데의 집을 혼자 지키는 시즈쿠이시는 점차 외로움에 빠진다. 신이치로의 이혼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희망이 생기지만, 그럼에도 시즈쿠이시는 산을 그리워한다. 결국 그녀는 스스로 텔레비전에 중독됨으로써 현실에서 도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시즈쿠이시는 주변 사람들을 위로와 격려와 충고를 통해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세상을 다시 바라보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도시 생활의 좋은 점들을 발견하고 일상에서 작은 기쁨을 찾는 방법을 익히면서, 산에 대한 그리움에서 벗어나 더 먼 곳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내딛는다.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