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갈한 손끝에서 피어나는 천상의 맛, 국민주 한국인의 정을 그려온 만화가 허영만이 2년 간의 취재를 통해 맛과 삶의 희비애환을 맛깔스럽게 버무린 만화 〈식객〉. 식객은 '맛의 협객'이란 뜻으로, 천하제일의 맛을 찾기 위해 팔도강산을 누비면서 우리 밥상의 맛을 지키고자 한 작품이다. 제20권에는 국민주를 만드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만화는 작가가 데뷔 이후부터 간직해 온 30년 간의 집념을 모은 것이다. '성찬'과 '진수'라는 이름을 가진 '식객'들이 팔도강산을 누비면서 발견한 우리 음식 특유의 요리 비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나아가 마음으로 느끼는 음식,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음식,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음식의 맛도 전해준다. 또한 거침없이 펼쳐지는 입담에 웃게 하고, 명쾌하게 제시하는 처세에 감탄하고, 마음을 적시는 감동에 울게 하는 삶의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다. 각 권의 뒷부분에는 만화에 담아내지 못한 취재 기록과 사진을 모은 '취재일기,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와 '허영만의 요리메모'를 함께 수록하여 읽는 재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