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가목'이라는 나무야. 빨간 열매를 달고 눈 덮인 산 속에 서 있는게 나야. 지금부터 새와 벌레들과 함께 지낸 1년 동안의 이야기를 들려줄게. 마가목의 1년을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따뜻한 봄햇살에 살포시 고개를 내미는 새싹, 가느다란 나뭇가지에 빨간 열매가 대롱대롱, 눈발이 휘날리듯 바람에 살랑살랑 날리는 흰꽃 등 마가목 나무의 특징을 섬세하게 살린 아기자기한 그림이 마음을 포근히 감싸줍니다. 1월에서부터 12월까지 계절에 따라 각기 만나는 생명들의 성장 모습은 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