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모나리자를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부탁 받아서 그린 그림이지만 주인한테 안 돌려주고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면서도 죽을 때까지 함께했다. 이 책은 다 빈치가 그토록 아꼈던 모나리자가 액자 속 배경만을 남겨둔 채 사라지자 다 빈치의 비밀을 알아내 모나리자를 찾으려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았다. 사차원의 세계의 다 빈치 공방을 찾아가 다 빈치를 직접 만나본다. 사차원 세계에서는 다 빈치가 늘 손에 들고 다니며 끊임없이 적던 비밀 노트를 들춰 볼 수 있다. 원래 이만 장이 넘었으나 지금은 오천 장밖에 안 남았지만 그래도 엄청난 양의 놀라운 기록들이 적혀 있다. 거울 문자로 쓰여진 광학, 역학, 수리학, 해부학, 음악 같은 여러 분야의 연구 결과들이 빽빽이 기록되어 있으며, 스케치와 글로 가득한 비밀 노트는 다 빈치가 얼마나 훌륭한 과학자이자 예술가, 발명가였는지를 잘 말해 준다. 비밀 노트에는 연구 결과 이상의 것들이 담겨 있으며, 다 빈치의 비밀을 알아낼 수 있는 열쇠가 숨어 있다. 관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을 알고자 했고, 이를 바탕으로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을 꽃피웠던 다 빈치의 삶과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기 때문이다. 예술가를 자연의 제자라고 생각하며 철학과 과학, 예술에 평생을 바쳐 연구하며 자연의 법칙을 알고자 애쓴 다 빈치. 동화를 따라 다빈치의 그림과 철학을 함께 이해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