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피할 때는 미끄럼틀 아래서』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이 열 명이 들려주는 신기한 경험담을 피카레스크 형식으로 엮은 판타지 동화입니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열 편의 이야기는 하나의 주제, 하나의 큰 서사 구조 안에서 '따로 또 같이'빛을 발합니다. 어느 날, 미끄럼틀 아래서 비를 피하던 아이 열 명이 신기한 비밀 이야기를 차례로 털어놓습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마다 201호 아마모리 씨가 빠짐없이 등장합니다. 늘 조용하기만 한 아마모리 아저씨가 알고 보면 맘씨 좋은 마법사라는데…. 정말일까요? [양장본] ☞ 이런 점이 좋습니다!『비를 피할 때는 미끄럼틀 아래서』는 '오카다 준'의 작품답게 아기자기하고 변화무쌍한 플롯이 얼기설기 연결되어 있습니다. 열 아이가 자기 목소리로 들려주는 제각각 다른 이야기는, 누가 이야기 하느냐에 따라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대화체와 서술체, 고백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