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개자리별이 빛나는 밤, 칠년된 수탉이 알을 낳고, 두꺼비가 그 알을 품으면 생긴다는 무서운 일이 벌어진다는 예언이 퍼져있는 달빛초원. 어느 날, 배가 아파서 똥을 누러간 수탉은 똥 대신 알을 낳게 되고, 그 알를 우여곡절 끝에 두꺼비가 품게 된다. 알에서 깨어난 것은 머리와 몸은 닭이고 몸과 꼬리는 뱀인 돌연변이 바실리스크. 달빛초원의 동물들은 바실리스크가 큰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 믿고 두려움에 떤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장애로 인해 겪는 고통과 좌절, 장애를 극복한 후 느끼는 기쁨을 우화의 형식을 빌어 어린이에게 전해주는 동화책. 바실리스크라는 상상의 동물을 등장해 장애인이 겪는 생사고락의 느끼도록 하고, 장애의 의미를 좀더 깊고 넓게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