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에 채일 만큼 흔하며, 도무지 그리 쓸모 있어 보이지도 않아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풀. 그러나 풀은 식물의 세계에서, 아니 동물은 물론 우리 사람들에게도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생명체이다. 그 어떤 풀 한 포기라도 소중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쑥이나 인삼, 벼나 고구마는 물론이고,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우리의 풀을 낱낱이 살펴보면, 우리 선조의 생활의 지혜는 물론이고, 왜 그 풀들을 소중히 가꾸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버려 두었던 풀들, 너무 흔해서 소중하다고 생각지 않았던 풀들을 다시 한번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