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역사를 찾아 떠난 시간여행 이야기 산업혁명 이후의 다양한 산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9세기판 사이버펑크 장르인 '스팀펑크'를 대표하는 작가 팀 파워즈의 초기 대표작 『아누비스의 문』제2권 "밤의 열두시간"완결편. 19세기 초 디스토피아적 풍경의 런던의 뒷골목과 지하세계를 배경으로, 기형의 어릿광대, 탐욕스런 거지 왕, 괴이한 이집트 마법사, 낭만적인 문학도, 그리고 모종의 음모를 간직한 채 시간을 거슬러온 20세기 이방인들의 장대한 시간여행기가 펼쳐진다. 젊은 영문학자 도일은 어느 날 괴짜 백만장자로부터 이유를 불문하고 거액을 줄 테니 19세기 낭만파 시인 콜리지에 대한 강의를 해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곧 강의의 목적이 일단의 탐사대를 조직, 1810년대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직접 콜리지를 만나기 위한 준비라는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도일은 과거로 갈 수 있는 시간의 틈새를 발견했다는 백만장자의 주장을 믿지 않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시인 콜리지를 만날지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에 결국 여행에 동참하게 되고, 그들이 도달한 세계에서 모종의 음모를 품고 시간을 거슬러온 또 다른 무리와 마주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