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가득한 마흔을 위한 수다! 오늘을 살아가는 40대 남자 7명의 이야기, 『나는 마흔이 좋다』. 40대 남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데 서툴다. 살아가는데 도움되지 않는 정치에 대한 이야기는 해도,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직장에서는 은퇴를 두려워해야 하고,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만큼 자신의 경제력을 의심하고 있는 그들에게 숨겨진 이야기라는 것은 없을까? 이 책은 오늘을 살아가는 40대 남자 7명이 감싸안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입을 닫고 있는 40대 남자들에게 손을 내민다. 그들이 풀어놓는 이야기는 쓸쓸하며, 익살스럽다. 삶에 대한 낭만적 가능성을 잃어버린 채 가족을 위해 일을 하는 그들의 뒷모습은 쓸쓸하다. 하지만 젊은 날의 기억을 잃지 않고 있는 그들은 쓸쓸함을 익살스럽게 꾸며낼 줄도 안다. 무한경쟁을 외치는 사회에 치인 40대 남자들의 일상은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40대 남자 7명이 부르는 마흔을 위한 노래는 희망으로 가득하다. 지친 몸을 쉬게 할 수 있는 집이 있고, 함께 밥을 먹을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40대에 접어든 남자들뿐 아니라, 40대가 될 남자들과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가족에게 40대 남자들의 내면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