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녜요. 당신은 그렇게 쉽게 누굴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절대 아녜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라구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너무도 잘 알고 있어요!""천만에! 나는 그 여잘 사랑해!"그는 조금도 숨기지 않았다. 새로 여자가 생겼다는 것이 미안한 것이 아니라, 그걸 이제서야 말해주는 것을 미안해 하는 사람 같았다.] 장편 소설. 가족 소설을 주로 쓰는 김종윤 소설가는 월간 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이 책은 다른 여자가 생겼다고 말하는 남편과 그러한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가 중심이 되어 가족의 의미에 대해 성찰한다. 김종윤 소설가는 이 책에서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사랑하며 결혼하는지, 결혼을 안 뒤 무너진 신뢰 앞에서 부부는 어떻게 견뎌내고 이겨내야 하는지, 남자와 여자가 만나 만든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지키기 위해 아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한 남편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을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