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불평불만에 가득한 지각대장 이제하. 제하는 꾸물꾸물, 느릿느릿해 같은 반 친구들에게 ‘굼벵이’라고 불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이 망하자 엄마 아빠가 갑자기 사라지고 맙니다. 외톨이가 된 제하는 경비 할아버지(파뿌리 할아버지)와 같이 살게 되지만, 어찌된 일인지 파뿌리 할아버지는 제하가 하기 싫은 것만 하라고 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쓰레기 줍기, 청소와 빨래는 물론이고 심지어 즐기면서 공부까지 해야 합니다. 더 이상한 일은 누군가가 제하에게 ‘희망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도대체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