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당신을 위해 온전히 펼쳐 놓은, 한때 내가 기대고 있던 시간의 모서리. 산문집 《서서히 서서히 그러나 반드시》, 소설《쓸모 없는 하소연》등을 펴내며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김민준 작가의 자전적 산문집 『시간의 모서리』. 유년시절부터 오늘날까지, '나'라는 사람으로 온전히 살아갈 수 있도록 저자에게 영원한 기억의 안식처가 되어주었던 그 시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과정, 물끄러미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아픔에 마주하는 태도, 결코 놓을 수 없어 가슴 안에 품고 있는 기억들까지 저자가 겪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안식처들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