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을 위해 싸운 예술가 『검은 비너스 조세핀 베이커』. 타고난 재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조세핀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숱한 굴욕을 견뎌야만 했던 인물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너무나도 불리한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자신만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세상의 차별과 편견에 당당하게 맞섰습니다. 태어나서 숨을 멈춘 그 순간까지, 감동의 물결이 넘실거리는 그녀의 삶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예술가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조세핀은 1906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조세핀의 가족은 마치 유랑자 무리처럼 빈민촌을 떠돌았습니다. 그녀는 아기 때부터 비트 강한 펑키 음악에 귀를 기울이고, 걷자마자 몸을 흔들흔들 하면서 춤을 추었다고 합니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일했고, 무대를 동경해 거리에 악단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무대 뒤에서 무용수들의 의상을 담당했지만 빈자리가 생기는 바람에 갑자기 무대에 서게 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