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 수염을 씰룩 / 꼬리를 마구 흔들며 달려올지도 몰라. / 껑충껑충 뛰며 반갑게 안녕?” 작가는 ‘시간은 어디에 있는 걸까?’ ‘순간 속에 영원을 담을 수 있을까’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는 게 무엇일까?’ ‘시간은 어디로 가는 걸까, 더 오래 머무를 수는 없을까?’와 같은 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장면에서 명쾌한 답을 선사한다. ‘너와 함께한 시간을 사랑해’. 『시간은 어디에 있는 걸까』는 우리가 어느 곳, 어느 때에 있든, 시간을 만질 수 있든 없든 간에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지금 현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무엇보다 사랑하지 않고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는 아름답고 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라 저코비의 놀라운 시간 탐사여행은 열차처럼 빠르게 달려오기도 하고, 석양처럼 반짝이며 물들어가는 것과도 같다. 시간에 대해 질문하는 아이들은 물론 여전이 시간의 의미가 어려운 어른들에게도 이 그림책은 시간은 물론 삶과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하고 일상의 여유를 되찾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