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존스는 전 세계 18여 개국에 번역 출간된 <눈구름 사자>로 큰 주목을 받은 작가이다. <눈구름 사자>로 2018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후보작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그와 함께 작업한 리비 월든은 오랫동안 어린이를 위한 책을 만든 편집자로,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다. 두 작가가 공동 작업한 <내 마음>은 용기, 슬픔, 행복,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시적인 글과 서정적인 그림으로 표현한 감정 그림책이다. 특히 책 가운데에 구멍이 뻥 뚫려 있어, 독자는 구멍 안에 서 있는 아이를 따라 다양한 감정을 만날 수 있다. <내 마음>은 매 순간 변하는 감정을 생생한 그림으로 보여 준다. 예를 들어 용기는 높은 산을 오른 후의 모습으로, 분노는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화산 기슭 서 있는 모습으로, 슬픔은 온 땅을 흠뻑 뒤덮은 강물 속에 빠진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그림은 감정 표현이 서툴고 자신의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쉽게 자신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