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 부는 사나이가 모든 친구를 데려간 후 혼자 남겨진 소년은 어떻게 살았을까? 오스트레일리아 태생의 리비 하톤이 쓰고 그레고리 로저스가 그린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간 소년』. 독일 하멜른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 를 재해석한 두 번째 이야기다. 학교든, 학원이든 서로 경쟁하는 것이 일상인 아이들에게 '친구'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갖게 한다. 친구들은 춤추고 노래하면서 길고 멋진 피리를 부는 사나이를 따라 커다란 바위의 틈으로 들어갔다. 소년도 아빠가 만들어 주신 탄탄한 지팡이를 짚고 허둥지둥 따라갔다. 하지만 소년이 닿기도 전에 바위의 틈은 닫혀버렸다. 소년은 혼자서 마을로 돌아왔다. 마을에는 어른뿐이었다. 소년은 어른들의 사랑을 차지했다. 어느 날 낯선 할아버지가 소년에게 친구들을 구할 피리를 주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