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아이들 생태 읽기 시리즈 3권. 어린이들에게 육식, 즉 ‘(고기가 아닌)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심어 주는 책이자,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어린이들을 위한 채식 그림책’이다. 작가는 육식주의의 문제 중에서도 ‘공장식 축산 농장’의 실태를 아주 적나라하게, 하지만 세련된 그림과 글로 이해하기 쉽게 들려준다. 우리가 먹는 동물들이 ‘공장식 축산 농장’의 비참한 현실에서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럽게 살아가는지, 이 동물들이 자유로운 자연 환경에서는 실제로 얼마나 아름답게 살아가는지를 비교하면서 ‘진실’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더불어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디에서 오고 무엇을 먹을지에 관한 우리의 선택이 지구 환경과 다른 생명들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하게 해준다. 날개를 펼칠 수 있는 공간마저도 없는 닭, 너무 살이 쪄 날개가 쓸모없어진 칠면조, 너무 뚱뚱해져 본능을 잃어버린 오리와 거위, 돼지, 그리고 복통을 일으키고 가스만 차오르게 하는 옥수수를 먹는 소 등 갇힌 채 고통받는 동물들과, 온갖 쓰레기와 불법 포획으로 사라지는 바다 생명들 등 사실적이고도 연민을 자아내는 모습들은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