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부터 1965년까지 망명길에 오른 지성인들의 대장정! H. 스튜어트 휴즈의「서구 지성사 3부작」제3편『지식인들의 망명』. 휴즈는 해박한 현대 지성사가이자 명쾌한 지식사회학자로서 그 동안 서구 지성사를 집중적으로 연구했으며, 전후 유럽 지성사에 관한 한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낳은 학자로 평가된다. 이번에 출간된「서구 지성사 3부작」은 이런 휴즈의 20세기 지적 탐구를 결산하는 뜻깊은 시리즈이다. 제3편『지식인들의 망명』은 1930년부터 1965년까지 국내 망명이나 해외 망명의 형태로 유배를 떠나 당대 현실 문제에 천착하며 각각 전혀 다른 사상적 업적을 남긴 수많은 지성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비트겐슈타인, 프롬, 만하임, 하르트만, 에릭슨 등 당대의 문제와 맞서 고뇌한 지성들의 거대한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특히 망명지에서 지성사의 대변혁과 대이동을 주도한 지식인들이 억압과 통제의 메커니즘 속에서 사회사상을 어떻게 구성하였는지를 극적으로 조명하였다. 이를 통해 기존의 고전적 이론으로는 대격변을 해명해낼 수 없다는 사실에 직면한 지성인들이 과연 어떤 길을 선택하였고, 이런 선택이 어떤 흐름을 만들어냈는지를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양장본] ☞ 이 책의 독서 포인트! 전기적 요소를 중요시하고 그 시대의 지성을 움직인 배경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기존의 사상관련서와 전혀 다른 면모를 보인다. 지식인들의 사상을 단순히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정치·사회적 배경과 연관시켜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였기 때문에 당대 상황과 지성들의 사상을 보다 현실감 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 ▶ 「서구 지성사 3부작」의 다른 책을 보시려면 오른편의 '이 책의 연관도서'코너에서 제목을 클릭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