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르메에서 횔덜린까지, ‘문학비평’을 통해 집약된 블랑쇼 사유의 핵심 은둔의 철학자, 근대성의 조종을 울린 사제로 불리면서 푸코·들뢰즈·데리다로부터 낭시·라쿠-라바르트·아감벤에 이르기까지 당대 최고의 철학자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 되어 왔던 모리스 블랑쇼의 선집 「블랑쇼 선집」제 2권. 그의 대표적 저서『문학의 공간』은 작가이자 비평가로 활동했던 블랑쇼의 대표적인 문학비평서로, 말라르메, 카프카, 릴케, 휠덜린 등의 작품세계를 깊게 파고들어 숨은 의미를 드러내면서, 문학의 본질을 사유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블랑쇼 사상의 전반을 체계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책으로, 블랑쇼 전체 저작 중에서도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