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사람들을 품다! 『약속』은 가난하고 황폐한 도시가 한 소녀의 ‘약속’으로 인해 변해가는 모습을 담아낸 책입니다. 장 지오노가 쓴 ‘나무를 심는 사람’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무채색으로 그려진 도시의 풍경이, 어느 순간 형형색색의 새들로 가득하고 다채로운 색깔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소녀는 변화된 도시에 머물지 않고, 또 다른 도시로 이동하면서 새로운 열린 결말로 나아갑니다. 자연과 동떨어져, 가난하고 흉측한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은 마음 또한 가난합니다. 그 사람들 틈으로 사람들의 빈 주머니를 훔치며 살아가는 아이가 보입니다. 아이는 어느 날 밤 노부인의 가방을 낚아채려 합니다. 가방을 두고 실랑이가 벌어지자 노부인은 “네가 이걸 심겠다고 약속하면, 놓아 주마!” 하고 말을 합니다. 아이는 가방을 가질 욕심에 무턱대고 약속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