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북스에서 영미 단편문학에 새로운 장을 연 천재 작가 캐서린 맨스필드의 선집을 출간한다. 두 번째 선집 『프렐류드 - 찬란한 추억의 정원』에는 맨스필드가 모더니즘의 선구자로서 정체성을 확립한 시발점인 ‘프렐류드’를 비롯해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자 단편문학 앤솔로지에 거의 빠짐없이 수록되는 ‘가든파티’와 ‘죽은 대령의 딸들’, 또한 남녀간의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한 ‘딜 피클’, ‘미묘한 마음’, ‘비둘기 씨와 비둘기 부인’ 등 열여섯 편의 다채로인 이야기를 엮었다. 맨스필드는 그가 선망했던 작가 체호프와 종종 비교되며 “영국 문학의 체호프”등의 별명으로 불리지만, 그의 작품을 살펴보면 체호프의 영향을 벗어나 자신만의 독창적인 형태와 스타일을 발전시켜나갔음을 알 수 있으며, 그가 자신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을 소재로 빚어낸 이야기들에는 그 어떤 작가의 글에서도 볼 수 없는 날카로움과 섬세함이 공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