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자마자 쓰레기통에 버려진 에이프릴은 위탁모, 입양 가정, 고아원, 특수학교 등을 전전하며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살아왔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기쁘고 행복해야 마땅할 생일날에, 에이프릴은 지금까지 거쳐 왔던 곳을 하나씩 돌아보는 혼자만의 특별한 여행을 시작한다. 그 여정 속에서 자신의 성숙을 깨닫게 된다.가정의 해체와 어른의 부재는 아이에게 버거운 짐이다. 하지만 에이프릴은 그 상처를 스스로의 힘으로 치유해나가지만,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엄마를 향한 절실한 그리움과 세상을 피해 자신 속으로만 숨어드는 에이프릴의 불안한 모습은 행복하고 따뜻한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해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