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을 전공한 광고 카피라이터였던 저자 휴 매클라우드의 신간. “모든 사람은 아티스트다”라는 명제를 바탕에 깔고 삶과 조직, 창의성에 대한 근본적인 통찰을 촌철살인의 텍스트와 카툰에 담아 40개의 소주제로 풀어놓고 있다. 책의 각 꼭지마다 붙어 있는 카툰들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책을 구성하고 있다. 때로는 텍스트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상당수는 독립적으로 음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조직 내의 권력관계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를 견제하려는 주변 사람들을 무시하고 용기 있게 밀고나가라는 조언, 기업에서 다른 사람의 창의성으로 잔치를 벌이며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에 환장하는 인간 기생충들이 창궐하는 현상, 취미를 직업으로 전환하는 것의 위험, 본인이 사랑하는 것은 절대 팔지 말라는 권고 등 상식을 뒤집는 참신한 생각들이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