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을 잇고 상처를 치유하는 망치질의 기적!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 황선미가 들려주는 가슴 따뜻한 가족 이야기 『기다리는 집』. 가정이고 가족인 ‘집’을 배경으로 인간의 상처는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지만 그 관계는 다름 아닌 가족과 가족 간의 끈끈한 정과 사랑이라는 변하지 않는 가치임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동네의 흉물인 감나무 집에 불길한 기운을 풍기는 한 남자가 찾아와 감나무 집을 치우고, 고치고, 세우기 시작한다. 한편, 또래 아이들에게 늘 괴롭힘을 당하던 소년 태오는 남자 덕에 위기를 모면하고 이후 남자의 곁에서 그를 도우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 묵묵히 집고치는 일에만 열중하던 그의 집이 완성될 무렵 누군가 집에 불을 지르고, 피하지 않던 남자는 병원에 실려 간다. 이후 정체불명의 남자와 동네 사람들 그리고 감나무 집을 둘러싼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