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희, 당신을 날마다 처음처럼 사랑합니다! 한국 만화의 살아있는 신화, 만화가 허영만과 만화스토리작가 김세영이 함께 만든 만화 『사랑해』 제9권. '영희'와 '철수', 그리고 그들의 딸 '지우'를 둘러싼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가 빈센트 밀레이, 에드워드 커밍스, 에밀리 브론테 등의 잠언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삶과 사랑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 만화에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 가족간의 애증과 화해, 아이를 낳고 키우며 느끼는 기쁨과 슬픔 등 사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의 행복과 감동이 잔잔하게 펼쳐지고 있다. 펜으로만 그려진 흑백 만화였으나, 허영만의 1년 간의 작업으로 컬러 만화로 변화하여 소장판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아울러 곳곳에 생활에 유용한 정보도 담았다. '지우'의 생일이 되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강아지가 도착하지만, '지우'는 강아지가 아무것도 못한다며 실망한다. 그리고 강아지에게 '썰렁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그리고 '지우'는 '썰렁이'로 책상을 닦거나, '썰렁이'의 꼬리에 줄을 매단다. 하지만 '썰렁이'는 명견답게 '지우'의 옆을 지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