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생이무당벌레와 금자라남생이잎벌레. 생소한 이름이다. 하지만 이 낯선 곤충 두 마리가 이끌어가는 이야기는 익숙하게 느껴진다. 이들은 '왕따'이기 때문이다. 외모가 친구들과 조금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이제 둘은 왕따탈출을 위한 여행을 떠나고, 마침내 다른 친구를 만나 깨달음을 얻고 숲속으로 돌아와 다른 친구들과 사이 좋게 지낼 수 있게 된다. 왕따문제라 하면 보통 학교에서 일어나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지만, 책은 곤충을 주인공으로 설정했다. 곤충을 통한 은유로, 소외를 극복하고 마음을 열어가는 방법을 배워본다. 흔치 않은 소재로 엮은 이야기를 통해 사회화의 한 과정을 살펴보고, 이와 함께 새로운 곤충의 세계도 함께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