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민주주의의 시작을 위해 시민과 대통령이 함께 읽고 토론할만한 책. 우리가 경험한 ‘대통령의 책 읽기’는 주로 대통령이 읽은 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국민이 대통령에게’,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 책을 읽고 우리 사회의 방향과 비전을 논의하고, 우리 사회의 희망을 찾아가는 시대적 성숙을 반영한 ‘대통령의 책 읽기’를 제안할 때다. 물리학자, 철학자, 사회학자, 정치학자, 기생충학자, 역사학자, 한문학자, 경제학자, 여성학자, 문화학자 등 30대에서 60대까지의 독자들에게 가장 신뢰와 사랑을 받는 저자들이 모였다. 글과 강연, 책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언하고 독자들과 소통해온 우리 시대 대표적인 ‘열린 지성인’들이다. 이들에게 ‘대통령에게 권하고 싶은 단 한 권의 책’을 주문했고 단 한 사람을 위한 ‘큐레이션’을 시도했다. ‘단 한 사람을 위한’ 큐레이션이자 ‘우리 모두를 위한’ 큐레이션이다. 26명의 필자가 소개하는 책들은 우리 시대의 고민과 비전을 묻고 답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 책에 실린 26편의 글과 추천한 책은 대통령과 시민이 함께 읽고 공론장에서 토론할 하나일 뿐이다. 실제로 정치인과 공무원 사회에서 이 책을 읽고 토론하도록 독려하고, 다양한 시민들이 의견을 제시하고 나누는 공간을 열어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