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그림책 시리즈. 혼자 자기 싫은 한 아이와 아빠 사이의 ‘엄마 쟁탈전’을 다룬 그림책이다. 주인공은 아빠에게 “그럼, 도대체 엄마는 누구 거지?”라고 반문하며 엄마 옆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아빠와 절묘한 신경전을 벌인다. 아이는 아빠를 설득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로 자신만의 치밀한 논리를 펴고 당당하게 주장한다. 육아 블로그 'The Honest Toddler'의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분미 라디탄이 아이를 키우며 직접 느끼고 경험한 바를 그대로 담은 이 그림책은 어른들의 고민이라고만 여겨지던 일을 온전히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주인공이 아빠에게 던지는 질문들은 어린 아이 특유의 솔직함과 순수함으로 의표를 찔러 어른들은 화들짝 놀라게 한다. <아주아주 큰 침대>는 어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지점을 건드리며 아이들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는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을 통해 혼자 잠자리에 들기 싫어하는 아이의 마음을 더욱 잘 이해하고,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해결책을 발견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