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거친 생명력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바다를 닮은 사내아이 '웅이'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 작가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거친 묘사로 빚어 낸 주인공 '웅이'는, 바다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뚝심 있는 인물이다. 고만고만한 아이들의 일상을 벗어나 바다라는 거대한 자연을 담아냈다. 웅이네 집 마당가 돌담 아래로는 늘 바다가 출렁대고 있다. 웅이는 그런 바다를 보며 자랐다. 웅이는 바다를 두고 좋다, 안 좋다,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바다는 그저 언제나 거기에 있었고, 시퍼런 절벽처럼 웅이를 가두고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