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수라간 최고상궁, 김 나인, 배동은 한울 도련님을 궁으로 모셔오라는 어명을 받고 21세기 대한민국으로 넘어온다. 조선의궤를 찾은 청이 역시 어머니의 미각을 되살리기 위해 함께 돌아가고자 하는데, 최고상궁은 청이에게 ‘망각환’이라는 이상한 알약을 내어 주며, 이 약을 먹고 미래에서 겪었던 일을 모두 잊으라고 말한다. 세자마마인 한울이가 21세기 대한민국을 다녀온 걸 누구도 알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결국 청이는 조선으로 돌아가기 위해 망각환을 삼키고 한울이와의 추억을 모두 잊은 채, 타임머신 항아리 안으로 발을 내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