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라고 쓰고 사랑이라고 읽는다. 꾸지람이라고 쓰고 사랑이라고 읽는다. 간섭이라고 쓰고 사랑이라고 읽는다. 사랑을 사랑스럽게 표현 못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내가 잘 읽으면 되지. -본문 ‘정독'중 〈서명주 동시집〉은 서명주 작가의 동시집으로, 작가의 회갑을 기념하여 그동안 틈틈이 써온 동시를 엮었다. 사랑하는 가족 이야기를 하기도, 유쾌하게 사물을 그려내기도 한 다양한 주제를 실었다. 한 주제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소재로 묶인 동시이나, 어쩐지 읽고 나면 누군가가 그리워 지는 마음이 든다. 약 10년간 작가가 틈틈이 써온 동시를 엮은 동시집,〈서명주 동시집〉의 따뜻한 문체는 독자들에게 공감을 건넬 뿐만 아니라, 현실을 살아내느라 잠시 흐려진 동심을 닦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