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와 경쟁에 익숙한 아이들이 톡 던진 말과 행동, 폭력의 또 다른 의미와 화해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 창작 동화 《일등학원 준비반 준비반》은 전학 온 친구 바다를 향한 부러움과 질투 때문에 엉뚱한 소문을 퍼뜨리고 그게 학교 전체에 일파만파 퍼지면서 벌어지는 수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를 통해, 비교와 경쟁이 가득한 세상을 비틀어 꼬집고, 무심코 한 사소한 말과 행동의 무게를 알려 주며, 폭력이란 꼭 주먹이 아니라 말로도 휘두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 예민할 수 있는 학교 폭력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전은지 작가의 글에 김무연 작가의 섬세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그림이 버무려져, 누가 읽어도 공감할 수 있는 양질의 책이 나왔다. 지금도 곳곳에서 반복되는 비교와 경쟁, 무심코 던지는 말과 행동, 폭력의 또 다른 의미와 화해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