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퉤퉤 똥 된장 이야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과, 똥과 너무나 닮은 전통음식 된장을 혼동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려낸 유쾌한 옛이야기 그림책이다. 똥과 된장이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뒤섞이면서 긴장감이 생기고, 결국 마지막 대목에서는 기막힌 반전에 절로 웃음이 터진다. 옛이야기 특유의 엉뚱함이 개구쟁이 아이들을 이야기에 푹 빠지게 할 것이다. 옛날하고도 옛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두메산골에 집을 짓고 오순도순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나무를 하러 산에 간 할아버지는 냇가에 똥을 누었고, 냇물 아래에서 빨래하던 할머니는 떠내려 오던 똥이 된장인 줄 알고 냉큼 건진다. 집에 돌아온 할머니는 주워온 똥으로 찌개를 끓여 할아버지와 맛나게 나누어 먹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