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나는 이런 엄마였고 여자였고 사람이었어. 칼럼니스트 임경선의 엄마-딸-나의 이야기『엄마와 연애할 때』. 엄마이기 전에 여자이자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를 존중하고 싶었던 저자가 딸을 낳고 키우면서 비로소 자신의 엄마를 돌아보게 되고, 딸과 자신의 관계를 통해 엄마와의 관계를 돌아보며 경험하고 느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삶에서 배운 인생에 대한 이야기, 결혼과 육아를 통해 세상을, 삶을, 사랑을, 인간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발견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오롯이 담고 있다. 서른일곱의 나이에 어렵게 아이를 낳고 엄마의 인생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맞이한 저자가 아이를 키울 때 고수하는 원칙을 들어볼 수 있다.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고, 세상의 어둠과 밝음을 모두 보여주고, 나르시시스트로 살더라도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산다는 원칙이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기보다 자기답게 최선을 다하는 삶이 아름답다는 것, 꿈꾸는 엄마가 아름답다는 깨달음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