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라면 반드시 『주역』을 읽어야 한다” 이순신이 탐독했던 책, 세종과 정조를 길러낸 제왕들의 필독서 우리나라에는 『주역』에 대한 오해가 너무도 뿌리 깊다. 그저 운명을 점치는 ‘점서(占書)’로 여기지만 『주역』은 애당초 사사로운 이익과는 무관한 책이다. 『주역』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제왕의 리더십 교과서’이다. 제왕 즉 리더의 일은 그때마다 달라진 상황에 맞게 가장 마땅한 도리를 풀어가는 것이다. 그런 제왕을 위한 훈련서이자 교과서가 바로 『주역』이다. 『이한우의 주역-입문』은 본격적인 『주역』 공부에 앞서서, 그 본뜻을 파악하며 제대로 읽기 위해 필요한 기본 개념과 지식을 다루었다. 또 제왕이 익혀야 할 치세의 원리가 풍부하게 소개되어 있다. 책은 공자가 지었다고 알려진 「계사전」 상ㆍ하에서 시작한다. 『주역』 전반의 의미와 근본 개념들을 풀어놓고 실제 활용법까지 소개하는 입문 성격의 글이다. 그리고 64괘의 차례가 정해진 원리를 설명하는 「서괘전」이 이어진다. 「서괘전」을 통해 64괘에 대한 총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잡괘전」은 순서를 무시하고 괘를 간략히 풀이한 것이다. 착괘(錯卦)와 종괘(綜卦)를 착안점으로 삼아 주로 두 괘를 묶어서 설명하는 방식이다. 이는 관계 중심의 사고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매우 흥미롭고 의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