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5년 출판 이후 각국으로 번역되어 어린이 문학의 고전으로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저자 윌리엄 메이크피스 새커리는 디킨스와 함께 빅토리아 시대 영국을 대표하는 문호로 당대의 사회상을 통렬히 비판하면서도 유머를 유지해 당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새커리가 쓴 유일한 어린이 책으로, 서로 사랑에 빠지는 왕자와 공주들, 빼앗긴 왕위와 전쟁, 귀족들의 음모, 요정의 마법 같은 전통적인 이야깃거리는 현실비판적이었던 작가의 손에서 새롭게 창조되었다. 한편 책은 어린 두 딸과 그 친구를 위해서 쓴 소설로, 크리스마스에 어린이들이 각종 놀이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동화다. 나온지 150여 년이 지났지만 그 내용의 현대성과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여러 미덕, 글과 그림이 뒤섞인 발랄하고 독특한 문체로 오랜 시간 사랑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