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하는 여정에 진심 어린 위로와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는 책 평온한 시절엔 소중함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이 우리 곁에 건강한 모습으로 계실 때 익숙함에 젖어 부모님을 잊고 지내곤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평소와는 달라진 부모님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부모님의 삶이 노년을 향해 치닫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관계의 변화’이다. 가톨릭출판사(사장: 김대영 디다코 신부)에서 출간한 《부모님이 나이 들어 가실 때》는 노년에 접어든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녀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실질적인 조언을 전하는 책이다. 프랑스에서 수많은 노인을 돌보며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해 온 아니 보듀셀, 클로드 보듀셀 부부는 자신들이 상담했던 수많은 이야기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어린 시절부터 미워했던 아버지를 용서한 이야기, 연로하신 어머니를 돌보며 평안을 찾은 이야기, 신앙을 멀리 했던 아버지를 고해성사로 인도한 이야기 등 여러 에피소드가 지루하지 않게 담겨 있다. 담담한 필체로 서술되어 잔잔한 울림을 주는 이 책의 이야기들은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겪는 크고 작은 어려움에 대처하는 지혜를 주고, 부모님과 함께하는 신앙생활의 중요성도 일깨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