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롭고 분방했던 남자의 패션으로 욕망과 시대정신을 읽다! 서양 명화를 보면 실용성과는 거리가 먼, 때로는 이상하고 기괴하게 느껴지는 차림의 남성들을 흔히 만날 수 있다. 『명화로 보는 남자의 패션』은 그런 남성들의 패션을 테마로 삼아 인물들의 내밀한 심리와 당대의 문화를 흥미롭게 추적하는 책이다. 아름다운 명화 속에 감춰진 섬뜩한 뒷이야기를 풀어내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았던 《무서운 그림》시리즈 저자답게 이번에도 그림 속에 감춰진 진실을 찾아내는 ‘명화 탐정’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위로는 황제, 아래로는 어릿광대까지, 청장년은 물론이고 어린아이와 노인까지, 말끔한 댄디 스타일부터 도마뱀을 연상시키는 러프, 민망한 코드피스(샅주머니), 해적 패션에 알몸 패션까지 15~20세기 유럽의 전 계층을 망라하는 남성 패션을 담은 이 책은 명화의 주인공들과 유명 화가의 그림들도 함께 수록해 옷이 곧 신분이던 시절, 뽀족 구두를 신거나 화장을 했던 남자들이 감추고자했던 욕망을 파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