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랑스 소설 베스트셀러, 에크리르 오페미닌 문학상 수상작. 이 소설은 세 여자의 이야기다. 마흔 살의 마리, 예순두 살의 안느, 스물다섯 살의 카밀. 나이도 성격도 다르지만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허무하거나 사랑을 잃었거나 삶에 실망하고서'여행을 떠나왔다는 사실이다. 마리는 첫사랑인 남자와 결혼해 두 딸을 키우며 최선을 다해 그 사랑을 지키려 노력했다. 그러나 영원할 것만 같았던 사랑은 차츰 빛을 잃고, 그녀는 '다른 사람의 삶'속에 홀로 남겨졌다. 또 다른 여인 안느는 젊은 시절에 만난 연인과 일생을 함께하며, 수십 년 동안 매일 아침 사랑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한 번 신뢰가 무너지자 갈등이 깊어졌고, 그녀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세 번째 여성 카밀은 놀림의 대상이자 외면당하는 뚱보였다. 지금은 혹독한 다이어트와 성형 수술로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게 되었지만, 뚱보였을 때 믿었던 남자친구로부터 무참히 배신당한 그녀는 여전히 굴절된 인생을 살고 있다. 색도 향기도 없이 지나간 날들과 작별하고, 세 여인은 '남은 생의 첫날'을 살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