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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출판업계를 배경으로, 일과 사랑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십대 여성 에디터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클레어 트루먼의 인생에 드디어 서광이 비친다. 뉴욕에서도 첫 손 꼽히는 초대형 출판사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온 것. 보조 에디터 시절에 비해 월급은 무려 3배로 껑충 뛰었다. 여기에 10년 동안 짝사랑한 남자, 일과 외모, 성격 모두 완벽한 랜달 콕스의 여자친구가 되는 경사까지 겹친다. 그러나 클레어는 곧 자신이 출판계에서 가장 무자비한 폭군 밑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뉴욕 타임즈」베스트셀러를 만드는 데 혈안이 된 상사 비비안 때문에 직원회의는 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스트립 클럽에서 출판 기념 파티가 열리는가 하면, 직원들은 혹사를 견디다못해 정신과 의사에게 달려간다. 최고의 남자라 믿었던 랜달과의 관계에도 적신호가 켜진다. 한편, 클레어가 소설을 편집하게 되면서 잘생기고 똑똑한 작가 루크 메이빌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난다. 애정 전선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일 문제고 복잡하게 꼬인 상황, 클레어는 자신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골치를 앓는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