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고운 잠은 어디어디 오나? 하루 20시간 가까이 잠만 자는 신생아 시기부터 돌쟁이, 걷고 뛰기 시작하는 두돌 아기까지. 엄마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우리 아기를 어떻게 하면 잘 재울 수 있을까’입니다. 『잠 온다』는 그런 엄마들의 걱정을 단번에 해결해줄 ‘잠자리 그림책’으로 우리 예쁜 아기들이 자장자장 잘도 잘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잠이 ‘온다’는 말에 착안하여, 저 멀리 어디선가 아기에게 서서히 잠이 오고 있는 모습을 잔잔하면서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해냈습니다. 졸린 동물들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잠이 들 듯, ‘잠’도 아기가 있는 집으로 아기에게로 살금살금 다가가 마침내 아기 눈에 내려앉습니다. 스토리가 강조된 것도, 화려한 색채를 사용한 것도 아니지만 그림책 곳곳에는 ‘잠 온다, 잠 온다’ 주문을 외우듯 리듬감 있는 목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오히려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마음을 차분하게 해줄 몇 가지 색을 한정해서 사용했다는 점에서 배려가 느껴집니다.